첫 코로나 확진 후기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듯 나는 안걸릴줄 알았다.
나름 이유도 있었다.
방역을 철저히 지켰다고 자부하기 때문이다.
어딜갔다오면 항상 손을 씻고 결벽증 환자처럼 손소독제를 바르고
마스크도 어디 이상한 숨쉬기 편한 면마스크 말고 KF-80이상만 고집했다.
심지어
백신도 원래 안맞으려고 했다가 출장을 갈 수도 있다고 하여 불과 한달전에 2번이나 맞았는데
너무나도 허무하게 회사 사람들이 걸리면서 같이 걸린 것 같다.
뭐 아무튼 나라고 언제까지나 피할수는 없는 노릇이고 언젠가 한번을 걸릴 수도 있겠다 생각했는데
문제는 이번 코로나의 증상은 장난이 아니라는 것이다.
지금도 약빨로 겨우겨우 정신을 차려 생존신고를 하고 있다.
다른 사람은 어떤 증상인지 모르겠지만 최근 뉴스를 봤을 때도 이번 코로나의 증상이 굉장히 심각하다.
내가 현재까지 느꼈던 증상은 다음과 같다.
1. 고열 ( 이게 제일 위험한데 해열제를 제때 섭취하지 못하면 응급실 갈 수도 있다)
2. 두통 (머리가 깨질듯하게 아프다)
3. 오한 ( 몸이 사시나무 떨듯 떨리고 춥다)
4. 몸살 ( 뼈 마디마디가 아프다)
5. 기침 (목구멍이 간지러워서 기침이 나오고 딱딱한 가래덩어리와 피도 나온다)
6. 가래 (코와 목이 다 굳은 가래로 막힌다)
7. 인후통 (삼킬 때 목이 찢어지는 고통이 있다)
이 7개가 같이 온다고 생각해보자. 진짜 삶의 질이 많이 떨어진다.
과거 코로나의 증상, 혹은 후유증이라고 한다면
미각 혹은 후각을 잃는다는 사례가 많았는데 사람마다도 증상이 다르고 그때 코로나와
지금 코로나가 달라진 것 같다.
아래는 관련 내용이 담긴 뉴스 영상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Ecek6OR6llc
특히 나는 혼자 자취하는 직장인이었기 때문에
만약에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이 나와같은 자취생이라면 더더욱 조심해야하고 증상이 조금이라도 생기면
빨리 본인을 간호해줄 수 있는 보호자를 찾아야 한다.
현재 방역체계가 ,늘 그래왔지만, 근본이 없어서 아프면 아무도 챙겨주지 않는다.
확진이 돼도 어떻게 해야하는지 제대로 설명되어 있는걸 맨정신으로 찾아도 찾기가 힘들다.
암튼 본인이 알아서 살아남아야 하므로 미리미리 대비하자.
제때 검사를 받고 병원에 가서 약을 받아도 쉽지 않은 싸움이다.
마치 몸안에서 내가 죽니 너가 죽니 싸우듯 바이러스가 약을 먹으면 살기 위해서 더 날뛰는 느낌이다.
정말 지긋지긋하다.
백신에 대한 견해
그러고보면 이 백신이라는 것도 주기적으로 진화하는 바이러스에 대비해서 업데이트(?) 되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인지 지금 맞는 백신이 지금 우세종인 변이 바이러스를 막아주지 못한다면 백신을 맞고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을 떠앉으면서 까지 맞아야 하는 이유가 사라진다. High Risk, Low Return이 되는셈.
애초에 백신이 코로나 바이러스 자체를 막아주는 게 아니라 걸리는 건 똑같이 걸리되
그 증상을 완화해주는 것인데 내 경우는 백신 맞고 아프기만 아팠지 코로나 증상이 완화됐다는 느낌을 전혀 못받았다.
항간에는 정부에서 백신을 선결제로 대량으로 구입해둬서 그 물량을 다 활용하지 못하면 재고로 남게 되고 그 재고는 버려야 하기에 혈세 낭비로 욕먹는 것을 피하기 위해 남녀노소 강제 접종 분위기를 조성 하는 것은 아닌가? 라는 음모론도 있었지만 거기까지는 잘 모르겠다.
분명한 것은 백신은 내게 별 도움이 안됐고 어디 제대로 밝혀지지도 않은 약을 들이밀면서
무조건 맞아야 한다고 강요하는 분위기로 몰아가면 안된다.
언제 코로나가 사라지고 마음 편히 마스크를 벗을 수 있을지 감도 안오지만
코로나 까지 덮친 헬조선에서 고군분투하며 살아남으려고 애쓰는 모든 청년들 화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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